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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국립공원 탐방 후기 - 등산 하산 제한시간 / 탐방객 골지

혁이e 2023. 2. 14.

한라산 탐방 후기이다.

왜 등산이라고 안하고 탐방이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라산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서 미리 입산 예약을 해야한다.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실시간 탐방로 정보 확인 하시고 안전한 산행 되세요. <!-- 064-710-9950 -->

visithalla.jeju.go.kr


요기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된다.

원하는 날짜를 넣으면 된다.

등산 안내 표지.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국립공원.

난이도가 상대적으로는 조금 낮다고 하는 성판악 탐방로이다. 작년에 전현무가 여기 등산하고 연예대상을 받아서 기가 좋다고 사람들이 엄청 몰린다고 한다.

성판악 안내소.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문화 조성!!

출발!!!
늦게 출발하면 시간경과로 출입을 통제하니, 아침 일찍 가야한다. 동트는 것을 보면서 올라간다.


이런식으로 중간중간 현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사고가 나면 신고할 때 이 번호를 사용하면 된다. 한라산은 등산로가 잘 닦여있어 등산로에서는 휴대폰이 다 터진다.

그림같은 길.

속밭. 화장실이 보임면 빠르게 다녀와야 한다.

주먹밥 섭취.
제주 스카이파크 호텔에서 준비해 준 주먹밥인데 약간 볶음밥 같은 느낌이다.
중간중간 초콜렛도 먹었지만 그거는 간식이고 밥을 좀 먹어주니 든든하게 힘이 났다.

거의 다 올라왔는데, 사라오름 전망대는 왕복 40분으로 다른 길로 가야했다.
솔직히 좀 힘들어서 사라오름은 포기. 정상까지 바로 직행하기로 했다. 겨울이다 보니 옷도 두껍고 배낭도 무겁고 아이젠도 신경쓰이고 해서 체력이 생각보다 많이 뺏기는 느낌이다. 사라오름은 다음 기회에..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곧 정상이다.

마지막 대피소인 진달래밭 대피소다.
눈이 엄청 많이 왔던 것 같다. 허리까지 쌓여있다.

정상에서는 바람도 많이불고 춥고 해서 라면이 잘 안익는다고 대부분 다 여기서 라면을 드시고 계셨다.
외부에서 먹는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일단 대세를 따라 나도 라면을 꺼냈다.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맛있다.
라면은 항상 맛있는데 이날은 더 맛있었다.

다행히 하늘이 맑아 정상이 잘 보였다.

상고대를 발견해서 한번 찍어 보았다. 상고대의 뜻은 서리 맺힘이다.
상고대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상고대(무빙)
추운 계절에 호숫가나 고산지대에 가면 나무에 서리들이 잔뜩 붙어서 눈꽃을 이루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상고대란 이런 자연의 서리 맺힘을 말한다고 한다.
다른 말로는 나무에 무빙(霧氷)이란 것이 생겼다고 하는데, 무빙의 뜻은 "안개 얼음(霧 안개 氷 얼음)"이라는 뜻이다.안개 낀 것처럼 눈꽃이 쌓였다는 의미.

  • 상고대 뜻 : 작은 물방울이 나무, 풀에 서리처럼 얼어서 맺힌 것
  • 상고대 발생 원인, 이유 : 급격히 온도가 떨어질 때 미세한 물방울이 달라 붙어 발생.

와...정상에서 백록담 이정표 바위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거의 1시간은 기다린 것 같다.
그래도 안찍고 갈 순 없으니까 추운데 열심히 기다렸음..

더 맑았으면 지평선까지 다 보이고 바다도 보이고 했을텐데 아쉽지만 이정도라도 보여서 다행이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백록담.

한라산 백록담.

날이 추워서 그런지 얼음으로 뒤덮혀 있었다.

커피 한잔의 여유.

이제 가야겠다. 안녕.

내려오는 길에 까마귀들이 모여 있는 것을 봤다. 신기해서 한 컷.

하산. 내려오니 3시반 정도 되었다. 해가 있을 때 내려왔다.

쉽지 않은 탐방이었다.
평소에 산을 잘 다니지도 않았고 산행을 대비한 연습도 하지 않았다. 악으로 깡으로 올라갔는데 준비 및 이동시간 빼고 등산만 거의 8시간을 했더니 무릎, 발바닥, 종아리 등 다리만 아픈게 아니라 온몸이 몸살난 것처럼 쑤신다.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찬 등산이었다.

백록담에서 다짐했던 만큼, 2023년 계묘년 열심히 한번 살아봐야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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