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다락휴 여수

1박 2일로 여수-순천 여행을 다녀왔다.
순천에 결혼식 갈 일이 있어, 겸사겸사 하루 먼저 가서 여수 구경을 하기로 했다.

일정은 매우 간단하게 여수케이블카 / 여수 낭만포차거리 두개를 보기로 했고,
식사는 점심 나진국밥 (성시경 국밥집) / 저녁 돌게장 정식으로 선정.

숙소는 다락휴 여수점을 예약해 보았다.

사진상으로는 매우 깔끔해 보였고 위치가 좋으며, 가장 관심이 갔던 점은 한국형 캡슐 호텔은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다락휴 여수점은 여수엑스포역 바로 앞에 위치.
주차장 역시 예수세계박람회장 B동 주차장을 사용한다.
주차는 숙박일과 다음날(체크아웃날)까지 무료로 제공해 준다.

B동에 주차를 하고 올라간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여수, 특히 엑스코는 대학생때 엑스포 보러 친구랑 와서 엄청 고생한 기억이 있다. 땡볕에 대기줄은 3~4시간 기본이고, 숙소를 못구해서 돌아다니다가 겨우겨우 목욕탕(찜질방X, 목욕탕) 복도에서 겨우겨우 잠을 잤었던 즐겁고도 힘든 기억.

B동에서 3층으로 올라간다.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D동이 나오는데, 그쪽에 다락휴가 위치.
생각보다 많이 걸어가야 한다.

큰 간판이 보이면 거의 도착한 것.

여수엑스포 KTX 역에서 도보로 10분이면 올 수 있어서 차가 없는 여행객에게는 안성맞춤인 위치다.

다락휴 입구에서 찍은 여수 엑스포 뷰.

들어가 본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우리를 반겨준다.

입구에는 짐을 놓을 수 있는 사물함이 있고, 체크인 카운터가 있다.

사물함이 크지 않은데, 캐리어는 따로 보관도 해 주신다.

셀프 체크인인데 종업원 분이 도와주셔서 쉽게 했다. 워커힐 맥주도 판매 중.

포토 스팟. 여기는 나중에 밤에.

라운지가 넓고 깨끗하다. 뷰도 좋다. 객실에 공간이 없기 때문에 모두 라운지에 나와서 쉬어야 한다.

커피와 주스는 항시 무한 제공.

다락휴는 조식 포함인데, 아침에 발뮤다 토스트기를 이용하여 토스트를 해 먹을 수 있다.

전망이 좋다.

바다는 역시 좋은 것 같다.

관광 지도

구석에는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자유롭게 뽑아서 볼 수 있는데 막상 볼 만한 재미있는 책이나 베스트셀러는 잘 안보인다.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방은 특이하다. 굳이 따지자면 일본식.

조식은 7시부터 10시. 체크.

방은 매우 작다.
침대+화장대가 끝. 고시원의 느낌이 난다.

침대는 더블 사이즈 인듯 하다. 2명이서 누울 수 있다.

샤워시설. 깔끔.

화장실.

티비는 위에 붙어있고 옷은 벽에 걸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에어컨/히터는 빵빵한 편.
근데 추워서 히터 트니까 방이 매우 건조해진다. 진짜 고시원 같다.

어매니티는 샴푸와 바디워시 정도.

밖에는 공용 화장실이 하나 있다.

객실이 많은데 공용화장실이 1개라니 아쉽다.

1인용이다. 이곳에서 큰일은 보아야 할 것 같다.
혼자면 상관없는데 커플이라면 좀 눈치보이는 숙소.

로비로 나오면 보드게임들도 준비되어 있다.

밤이 되니 조명이 예쁘다.

로비에서는 회+술 드시는 분도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밤도 이쁘다.

조식. 토스트가 채워져 있다.
식빵-햄-치즈-식빵 조합.

시리얼과 샐러드도 있었다.
코코볼 맛있음.

심플하게 한그릇.

발뮤다를 이용해 토스트까지.

가볍지만 든든한 한끼.

아침엔 햇빛이 많이 들어와서 블라인드가 내려온다.

여수 다락휴.
깨끗한 룸 컨디션과 조식까지 주니까 혼자라면 추천할만한 숙소이다. 노래방 부스처럼 되어있는지 의외로 방음도 잘 되어서 씨끄럽지 않았다.
일본의 벌집모양 캡슐호텔에서 자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 비하면 훨씬 좋았다.(물론 가격 차이가 있으니까 더 좋아야 한다)

하지만 방이 좁아 화장실이 너무 적나라하게 소리가 난다는 점, 짐을 풀거나 옷입을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 등에서 2인 이상은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 아직 사귄지 얼마 안된 커플에게는 특히  비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