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영화

프리 가이 - 내 안의 히어로가 깨어난다

혁이e 2021. 8. 20.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프리 가이 (FREE GUY) 의 관람 후기입니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나오는 액션 영화라고 해서 호기심에 보게 된 영화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꽤 재미있고 액션, CG 등이 많아서 볼거리가 풍성한 영화였습니다. 영화관에서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90324 

 

프리 가이

평범한 직장, 절친 그리고 한 잔의 커피. 평화로운 일상 속 때론 총격전과 날강도가 나타나는 버라이어...

movie.naver.com

 

1. 감독 / 출연진

 

 숀 레비 :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인재로, 핑크팬더2 리부트 연출 의뢰를 받을 만큼 업계에 높은 평가를 받는 감독이며 대표작으로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 리얼스틸 /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가 있음.

 라이언 레이놀즈 : 코믹/액션 영화 분야의 검증된 흥행 배우. 대표작으로는 데드풀과 킬러들의 보디가드가 있음.

 조디 코머 : 잘 모르던 배우였는데, 게임 안/밖 모두 굉장히 예쁘게 나온다. 국내 배우로는 박진주 씨를 살짝 닮은 느낌인데, 앞으로 체크해 보아야 할 배우라고 생각. 드라마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 킬링 이브에 출연.

 

2. 줄거리

 

 매일 반복되는 하루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 가이(라이언 레이놀즈)는 게임 '프리 시티' 속 세상의 NPC 이다. 가이는 여주인공 밀리(조디 코머)를 마주친 순간 첫눈에 반하면서 각성하게 되고, 주어진 자신의 Role을 떠나 자유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기 시작한다. 가이는 밀리를 다시 만나기 위해 Level-up 을 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게 되고, 강해져서 밀리의 옆에 다시 서게 된다.

 밀리는 키즈(조 키어리)와 함께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AI 를 가진 게임을 만든 개발자인데, 악당 앙투안(타이카 와이티티)에게 도둑맞은 게임 코드의 증거를 찾기 위해 프리시티를 플레이하고 있다. 프리시티가 그들이 만든 게임 코드를 기반으로 하여 제작된 게임이기 때문. 앙투안은 새로운 게임 프리시티2 를 런칭하면서 프리시티1을 서비스 종료하려고 하는데, 이 경우 가이와 가이의 세상인 프리시티1은 사라지게 되고 게임 코드 도용의 증거도 없어지게 된다.

 가이는 밀리로부터 자신이 게임 속 캐릭터라는 사실가 프리시티가 곧 사라질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혼란에 빠지지만 '프리시티'를 지키기 위해 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한다. 앙투앙은 가이를 방해하기 위해 만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서버를 파괴시키는 만행을 저지르지만, 가이는 고분군투 끝에 숨겨진 게임 코드를 찾아내는 데 성공하여 현실 속 키즈와 밀리가 앙투앙에게 복수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게 된다.

 프리 시티는 이제 더이상 플레이어들이 파괴와 살육을 저지르는 공간이 아니라, NPC 들이 자유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며 플레이어들은 이들의 삶을 관찰하고 공유하는 게임 세상이 되고 가이는 악당과 싸우면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와 재회하면서 행복한 엔딩을 맞이한다.

(개발자 키즈는 밀리를 좋아하고 있었고, AI의 각성 조건을 밀리와 같은 사람을 만나는 걸로 만들어 두었는데 이 내용이 가이에게 적용되어 가이가 밀리를 처음 만났을 때 각성을 하게 된 것! 그리고 엔딩에서 밀리는 키즈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 이어지는 것으로 끝나기에 현실도 해피 엔딩~good!)

 

3. 감상평

 

 주인공이 게임 속 캐릭터이며, 게임 세상 속에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난다는 점은 이제 더이상 신선한 idea가 아니다. 하지만 게임이라는 환경은 각종 상상력이 무한대로 발휘될 수 있고 CG가 자유롭게 사용되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큰 화면과 사운드로 즐기기에는 좋은 무대이다.

 아바타나 쥬만지가 게임 속 또다른 세상을 그려냈다면,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프리 시티'라는 게임은 'GTA' 시리즈를 오마주 한 것 같다. 무법자들이 들끓는 세상, 비현실적인 요소(무기, 이동방법 등등)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을 그려내며, 레디 플레이어 원(2018) 과 약간은 유사한 느낌을 받는다.

 

 SF 영화에서 개연성을 따지자면 끝도 없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방향성을 잃지 않고 진행되어 마무리까지 깔끔한 기분으로 볼 수 있었다.  가이가 자아를 각성하고 세상을 바꾸는 히어로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화려한 액션씬들과 곳곳에 숨어 있는 개그 요소들이 꽤나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고, 배우들도 연기를 맛깔나게 잘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도 그렇고 킬러들의 보디가드들도 그렇고 이런 캐릭터 연기에 찰떡인 것 같고..조디 코머라는 배우도 굉장히 이쁘게 나와서 배우들 보는 재미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엔딩이 깔끔해서 영화를 보고 나서 뒤가 찝찝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현실도 게임도 모두 해피 엔딩.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열린 결말이나 여운을 남기는 영화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심오한 메세지를 전달한다거나 관객이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영화는 보고 나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지 않다. 즐기러 왔는데 숙제를 받은 느낌이랄까... 세상 살기도 빡빡한데 굳이 영화를 보면서까지 고민의 여지를 남기고 싶지 않기에 해피 엔딩 영화를 선호하는데, 이 영화는 권선징악, 주인공의 행복. 모두 충복시키는 영화라 즐겁게 본 것 같다.

 화려한 볼거리로 눈을 즐겁게 해 주었기에 개인적인 평점은 8/10 을 주고자 한다. 대규모의 CG가 깔끔하게 적용되었고 폭발적인 비주얼과 사운드를 제공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이기에 영화관에 보기를 추천한다. (제작비가 1억달러 이상 들었다는데, 돈값 하는 영화인 것 같다..)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