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영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6기 - 아뵤! 쿵후 보이즈 ~라면 대란~

혁이e 2021. 8. 29.

 오늘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6기, 아뵤! 쿵후 보이즈 ~라면 대란~의 감상 후기입니다.

 일본에서는 연례 행사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짱구는 못말려와 명탐정 코난 두개는 빠지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일단 전/후 스토리가 이어지는 부분들이 없어 가볍게 볼 수 있으며 어릴때부터 봐왔던 것들이라 익숙해서 보는데, 짱구는 못말려는 유치한듯 하면서도 재미와 감동이 있고 명탐정코난은 감동보다는 그냥 흥미 위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이 초반에는 정말 어른들이 봐도 재미있을 정도로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고퀄리티로 잘 만들다가, 어느순간 훅 갔었는데 최근 몇년 사이에는 다시 또 재미있어 지더군요. 나무위키에 보니 16~20기 암흑의 시기를 거쳐 21기부터는 2인 감독 체계로 퀄리티를 높이고 소재의 신선함, 재미와 감동 등을 다시 잡아 역대급 흥행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26기도 평이 꽤나 좋습니다.

 

 

 

 위 정보들의 출처는 나무위키입니다. 나무위키에는 왠만한 주제들은 다 있어서 참 유용하고 신기합니다. 거짓도 존재하기에 어느 정도 필터링은 필요하다지만, 가볍게 정보 취득하기에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의 정보는 다음 링크 참고 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https://namu.wiki/w/%EC%A7%B1%EA%B5%AC%EB%8A%94%20%EB%AA%BB%EB%A7%90%EB%A0%A4/%EA%B7%B9%EC%9E%A5%ED%8C%90

 

1. 감독

타카하시 와타루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 그 중에서도 만화 쪽의 감독분들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고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나 신카이 마코토 같은 감독들만 알기에, 타카하시 와타루 감독은 연출한 작품들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호라..하레와구우랑 극장판 아따맘마 3D(이것도 나름 유치할 수 있지만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그리고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을 감독하였네요. 특히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을 연출한 것이 눈에 띕니다. 로봇아빠의 역습은 짱구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의 평을 받는 수작이었기에, 타카하시 와타루 감독은 믿고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2. 줄거리

 먼 옛날, 전쟁으로 혼란한 세상에 한 권법의 고수가 말랑말랑권이라는 권법으로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 주었다는 프롤로그로 영화가 시작된다. 

 현대로 돌아와서, 훈이는 평소의 유약한 모습이 아닌 단호한 모습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쫒아내는데, 알고 보니 훈이는 아이야 타운(차이나 타운)에서 쿵푸를 배우고 있었던 것 ! 그곳에서 카스카베 방위대(마을을 지키는 짱구와 친구들의 방범순찰대)는 모두 함께 쿵푸-말랑말랑권을 배우기로 한다. 

 짱구네 마을에는 '블랙팬더 라면' 이 유행하고 있다. 이 라면은 사람의 중독성과 폭력성을 자극하는 라면으로 라면을 먹은 사람들의 인성을 날카롭고 공격적으로 변하게 만든다. 라면의 창시자이자 권법의 고수인 동팡팡(악당)은 라면으로 세계 정복을 꿈꾸고 있는데, 짱구네 쿵푸 사부님을 다치게 만들고 아이야 타운을 접수해 버린다.

 짱구네는 말랑말랑권을 완성하여 동팡팡의 악행을 만류하고자 중국으로 날아간다. 중국에서 말랑말랑 요정을 만난다. 짱구와 사형인 란 누나가 말랑말랑 요정의 최종 시험을 보게 되는데, 생각이 말랑말랑한 짱구가 최종 시험을 통과하게 되지만 말랑말랑권의 오의가 담겨진 비약을 피망냄새가 난다고 거절한다. 란은 이 비약을 뺏아 먹고 사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버리는 빔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빔에 맞으면 사람을 과하게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바보가 되게 하여 강제적으로 평화를 만들어 버린다. 란은 정의감에 과하게 사로잡혀 악당 뿐만 아니라 길거리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말랑말랑 빔을 소면서 모든 마을 사람들에게 위협의 대상이 되버리게 된다.

 블랙 팬더 라면에 의해 중독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 해독이 됨을 알게 된 짱구와 친구들을 란을 원상복귀 시킬 방법을 찾게 되는데, 이는 바로 뮤직 & 댄스. 음악과 함께 모든 사람이 싸울 의지를 가지지 않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이면 란이 돌아올 것이라고 한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행복한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란은 말랑말랑(부드러운) 마음을 되찾고 마을은 평화를 되찾게 된다.

 

3. 느낀점

 개인적을 이번 극장판은 흥행에서는 성공했다고는 하나, 아쉬운 측면이 많은 편이었다. 우선 쿵후보이즈니까 짱구 특유의 잔망한 액션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액션은 오히려 기존 편들보다 더 적어진 느낌이다. 악당 보스였던 동팡팡이 너무 허무하게 빔 한대 맞고 퇴치된다거나, 갑자기 악당 보스가 된 란은 춤추고 노래부르는거 보고 감화되어 착해진다거나..허무하다.

 그리고 어른제국과 같은 울컥하는 감동, 어른들에게도 통하는 공통적인 감성은 없었다. 요즘은 아동용으로 타겟층을 좁혀서 만드는 것 같은데, 이게 흥행에는 더욱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보인다. 실적이 좋은거 보면. 하지만 좋게 말하자면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가족 오락 영화지만, 기존 짱구는못말려가 성인용 만화였고 짱구의 독자들이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사람도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다.

 그래도 뭐 나름 짱구 시리즈의 팬으로서 작화 퀄리티도 괜찮고 졸리지 않고 적당히 재미있게 보았기에 개인적인 평점은 7점/10점으로 하겠다. 너무 후한가...싶긴한데 뭐 팬심 한스푼 넣은 점수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