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보관 이유 및 비용, 사용 용도, 필요성 총 정리

'제대혈'. 일반인들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단어이다.

하지만 임신으로 산부인과를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궁금한 단어일 것이다.

 

바로 아이 출생 시 '제대혈 보관' 여부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혈 보관에는 비용이 꽤 많이 드는데, 왜 보관하는 것일까?

제대혈이란 무엇이고 어디에 사용되는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1. 제대혈 정의 

제대혈은 출산 시 태아의 태반에서 채취하는 혈액을 말한다.

한자를 직역하면 제대는 배꼽 띠, 혈은 피를 말하기 때문에 쉽게 요약하자면 탯줄의 피를 말한다.

 

 

2. 제대혈 보관 이유

출산 후 탯줄과 태반에 혈액이 남아 있게 되는데, 이 혈액에는 체내의 다양한 세포로 변형될 수 있는 미분화 세포인 줄기세포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조혈모세포와 간엽줄기세포가 있다.

 

이 줄기세포가 조직을 재생하고 광범위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제대혈을 보관하는 것이다.

제대혈은 출산 후 즉시 채취해서 냉동 보관해서 나중에 사용할 수 있다.

 

3. 제대혈 사용 용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에 제대혈이 주로 사용된다. 세포이식과 세포치료 모두에 줄기세포가 사용된다.

제대혈에 포함되어 있는 조혈모세포와 간엽줄기세포가 치료에 사용되는데, 각각의 사용 용도는 다음과 같다. 

 

조혈모세포 : 제대혈에는 혈액 세포(적혈구, 백혈구, 혈소판)로 발전할 수 있는 조혈줄기세포(HSC)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백혈병이나 재생 불량성 빈혈과 같은 혈액 질환의 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

 

간엽줄기세포 : 뼈, 연골 및 기타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중간엽 줄기세포(MSC)를 사용한다. 신경세포와 표피세포 등의 조직 재생에 이용될 수 있어 각종 암과 유전 및 대사 질환을 치료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제대혈의 줄기 세포는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어 자가면역 질환 및 상태를 치료하는 데 유용하다.

 

 

4. 제대혈 보관 방법과 비용

제대혈 보관은 기증제대혈은행 (공여은행) 과 가족제대혈 은행으로 구분하여 보관할 수 있다.

 

기증제대혈은행은 기증자가 아무런 대가 없이 기증한 제대혈을 국가에서 국가의 비용으로 보관하는 곳이며,

가족제대혈은행은 보관경비를 직접 지불하고 가족이나 혈연 간의 질병치료를 위해 민간기관에 위탁하는 곳이다.

 

보관 기간은 20년, 30년, 40년 등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10~20년을 선택하는 편이라고 한다.

보관 비용은 보관 기간에 따라 나뉘는데, 대략적인 금액은 다음과 같다.

보관 기간	보관 금액
10~20년	100~200만원
20~30년	200~300만원
30~40년	300~400만원
평생 보관	400만원 이상

 

지금은 금액이 센 편인데, 향후 보관 업체들이 늘면 조금은 싸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제대혈은 만일의 치명적인 질환에 대비할 수 있는 유용한 대비책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연구가 부족한 분야이기도 하다.

따라서 제대혈 보관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는 볼 수 없다.

 

최근 제대혈을 이용해서 당뇨병, 심장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향후에는 제대혈의 더 큰 치료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보관여부를 선택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