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계식 키보드의 세척 방법 및 분해 청소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로지텍 G613 기계식 키보드의 청소를 기준으로 글을 작성하지만,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의 세척 방법은 동일하다. 키보드도 전자제품이다 보니 분해 청소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은데, 키보드 본체는 먼지만 털어주는 수준으로 청소하고 키캡을 분해해서 세척하는 것이라 어렵지 않다. 아래 실제 청소 및 세척 후기를 보고 따라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1. 세척 대상
오늘의 세척 대상은 무선 키보드인 로지텍 G613 리그 오브 레전드 에디션이다.
무선 키보드가 갖고 싶던 참에 LOL 제휴 에디션이 나와 1년 전 쯤 구매하였었다. 구매 후기는 다음과 같다.
https://m.blog.naver.com/cwhking/222416821724
2. 세척 주기
사실 키보드는 자주 청소 할 필요는 없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쯤 쓰면 한번쯤 청소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쯤 되면 키캡 사이 머리카락, 먼지 등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컴퓨터 사용 빈도가 높다면 키캡 표면도 좀 미끄러운 느낌이 들고 인식률이 낮아지거나 어색한 느낌이 들면 이물질이 있을 수 있으니 청소를 해 주면 좋다.
나는 두 키가 동시에 눌리거나 같은 키가 두번 눌려 롤 랭크 게임을 패배한 후 기분 전환 삼아 바로 세척을 수행했다.
3. 키보드 청소용 도구
키보드 청소를 위해서는 키캡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키캡 분해 도구가 필요하며, 키보드 본체 내의 먼지를 털어 낼 전용 솔이 필요하다.
보통 키보드를 살 때 끼워 주는 편이다.
이게 키캡 분해 도구인데, 키보드에 깊숙히 꽂으면 '딱' 소리가 나면서 키캡이 걸리게 된다.
그것을 그냥 들어 올리면 키캡이 분해되며, 90도 각도로 수직으로 도구를 밀어 넣는 것만 기억하자.
다음은 청소 솔이다. 작은 솔로 먼지를 털어줄 수 있다.
4. 키보드 분해 세척 후기
키캡 제거 - 키보드 본체 솔로 털어 주기 - 키캡 세척 - 조립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우선 키캡을 제거한다.
하나하나 뜯어 내면 된다. 자판 수가 많아서 한참 걸리니,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진행하자.
나중에 조립 할 때를 대비하여 완제품 사진을 하나 미리 찍어두는 것도 좋다.
각종 머리카락과 먼지, 과자 부스러기 등이 보인다.
분해 완료.
본체는 이제 솔로 키캡 구석구석 문질러서 먼지만 제거하는 식으로 청소를 한다.
키캡은 모아서 바가지에 담아 욕실로 간다.
기름때 제거가 목표기 때문에 액체 세제나 퐁퐁, 샴푸, 바디워셔 등 모든 종류의 계면활성제를 사용해서 세척을 해 준다. 나는 소량의 샴푸를 사용하였다. 구석구석 섞어주면서 10분 정도 찌든 때를 빼내는 시간을 갖는다.
물로 잘 헹궈 준다.
수건 깔아서 널어서 하룻 밤 말려주면 완성.
깨끗한 키보드.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듯이, 깨끗한 키보드에 승리를 기원해 본다.
심기일전해서 롤 승급전을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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