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문화예술

공연관람예절 - 뮤지컬 시체관극 원인과 대책 및 공연 관람 에티켓 매너 콘서트 전시회 연극 관람 규칙

혁이e 2024. 4. 8.

공연관람예절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뮤지컬이나 오페라, 클래식 콘서트의 경우 복장 제한이 있는지, 특히 최근에 자주 이슈화된 '시체관극' 이 과연 맞는 행태인지 의문이 있더라도 명확한 답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글에서는 시체 관극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제대로 된 공연 예절에 대해서 확인해 볼 것이다. 뮤지컬과 클래식, 콘서트, 오페라, 연극, 전시회 등 전 분야에 걸쳐서 적용되는 공연 관람 에티켓을 숙지하여 올바른 문화 시민이 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공연 관람 예절 글 작성의 출처는 예술의전당, SAC 아트홀, 천마아트센터, 계명아트센터, 대구미술관, 샤롯데씨어터,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이다. 이 공연장들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관람 예절을 제시하고 있다. 현존하는 대형 공연장의 관람 예절을 총망라 하였으니, 다른 글을 찾아 볼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시체 관극

시체 관극이란 무엇인가?

우선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시체 관극이 무엇이고, 왜 논란이 되는지 우선 확인해 보았다. 시체관극은 주로 연극, 뮤지컬계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관객이 '시체'와 같이 조용하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상태로 공연을 관람하도록 일부 극성 팬들이 유도하는 지나치게 엄격한 규율이다. 타인의 감상을 방해하지 않도록 정숙한 관람 태도를 갖추는 것이 관객으로서 당연한 수칙이지만, 관람 중 박수나 환호성, 웃음소리, 팔다리를 움직이는 사소하거나 생리적인 행동까지 허용 하지 않는 일부 극단적인 팬들의 행동은 지양되어야 한다. 

시체 관극의 발생 원인

시체 관극을 주도하는 사람으로 추측되는 사람은 순수하게 극을 즐기는 사람이 아닌, 무단으로 공연을 녹음하거나 촬영해서 판매를 하는 범법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다른 관객을 상식 이상 수준으로 과도하게 통제하는 이유를 설명하기가 어려우며, 불법 녹화 파일의 유통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문체부가 직접 검거한 불법 유통 업자들의 사례를 보면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다.

문체부, 뮤지컬 불법 촬영·유통한 피의자 5명 검거 (tvreport.co.kr)

 

시체 관극을 없앨 수 없는 이유와 문제점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은 영화나 타 매체에 비해 대중성이 부족한 분야이다. 고정 팬덤에게 절대 다수의 수익을 의존하기에, 극단과 배우들은 시체 관극을 요구하는 악성 관객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그들만의 세상'이 더 심화되어 결국은 도태되어 버릴 것이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연장 유의사항 (관람 예절)

그렇다면 제대로 된 공연 관람 예절은 어떤 것일까? 가장 중요한 점은 '타인의 공연 관람을 방해하지 않는 것' 이다. 대부분 상식적인 수준의 매너를 요구하는데,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 두거나 관람에 방해가 되는 이야기를 하지 않기, 음식물 섭취나 타인의 자리를 뺏지 않기 등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되는 공연 예절은 다음과 같다.

 

공연장 유의사항  (공연 관람 예절)

  • 관람할 작품 정보를 사전 체크하자 - 공연장에 조금 일찍 와서 프로그램북이나 팜플렛을 보는 것으로도 가능
  • 공연 전 미리 입장 - 정확한 공연 시작 시간을 확인해서 늦지 않도록 하기 (30분 전 도착, 10분 전 입장 권장)
  • 관람 연령 준수 - 공연 내용에 따라 관람 연령 제한이 있으니 미리 확인할 것
  • 옷차림 제한 -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많이 나는 옷이나 반짝이는 악세서리, 모자 착용, 아동용 불빛 운동화 등은 지양해야 한다. 격식 있는 클래식 공연 등에서는 정장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드레스 코드가 있는 경우 미리 공지가 된다.
  • 지정된 자석에 착석할 것 - 자리를 옮겨 앉으면 다른 관객들의 관람에 방해가 됨
  • 바른 자세로 관람할 것 - 일어서거나 발을 높이 드는 등 뒷 좌석 관객의 시야에 방해가 되는 자세를 하지 않기
  • 공연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 휴대폰의 불빛, 소리 등은 공연자와 관객 모두에게 방해가 됨
  • 음식물 섭취 제한 - 영화관은 음식물 섭취가 허용되지만, 대부분의 공연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제한된다.
  • 옆 사람과 대화 금지 - 작은 소리라도 주변 관객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관객의 보호자는 주의를 줄 것.
  • 사전 협의되지 않은 사진 촬영 및 녹음, 녹화는 불가 - 공연 장면, 무대 장치 등은 모두 저작권 보호 대상. 셀카도 금지.
  • 공연장 및 공연장 주변은 금연이 기본. 허가된 곳에서만 흡연을 할 것.
  • 분실물 및 습득물은 안내데스크에 갖다 줄 것.

상호존중을 위한 예술의전당 공연장 이용수칙.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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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파일은 예술의전당에서 공시한 상호존중을 위한 공연장 이용수칙이다. 간단하게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예술의전당 관람예절 더 보기

 

공연을 멋지게 즐기는 방법

콘서트나 음악회, 발표회, 리사이틀, 뮤지컬 등에서 적용되는 공연을 멋지게 즐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박수는 연주자가 관객에게 인사할 때 친다 - 박수 소리가 연주자나 관객의 집중력을 흐트러 뜨리는 경우가 있다. 음악 콘서트의 경우 모든 악장이 끝난 뒤에 치면 되는데, 잘 모르는 경우 지휘자나 연주자가 관객에게 인사할 때 치면 된다. 정적도 작품의 일부분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 지휘자의 손 끝을 쫒아가 본다 - 클래식 공연의 경우 지루해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경우 지휘자의 동작 흐름과 손 끝을 따라가면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기 조금 용이할 것이다.

클래식 콘서트의 환호 명칭도 조금 다른데, 아래 표를 참고하도록 하자.

연주자 환호
남성 솔로 브라보
여성 솔로 브라바
남성 복수 (단체연주) 브라비
여성 복수 (단체연주) 브라베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관람 에티켓

 

 

 

 

전시 관람 예절

전시 관람 예절도 기본적인 것은 공연 관람 예절과 동일하다.

  • 전시 관람 내용 사전 체크 - 작품 이해와 작가의 의도 파악에 도움이 된다.
  • 반입 금지 물건 체크 - 음식물 외에 꽃다발, 장우산 등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으니 확인할 것. 특히 전시의 경우에는 큰 가방이나 캐리어, 배낭 등이 금지되는 경우가 많다.
  • 반려동물 동반 입장 제한 - 공연도 마찬가지지만, 전시 역시 반려동물 입장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 작품 보호를 위해 전시 작품은 만지지 않고 눈과 귀로 감상하는 것이 원칙.
  • 핸드폰은 진동 모드로, 통화는 전시장 밖에서 할 것.
  • 전시장 안에서 뛰거나 구두굽 소리가 나지 않게 유의하고, 어린이들이 큰소리로 떠들거나 뛰지 않도록 보호자가 주의할 것.
  • 전시장 바닥의 선이나 줄은 작품을 보존하기 위한 보호선이니 침범하지 않을 것.
  • 전시장 바닥에 앉거나 벽에 기대지 않을 것.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관람 예절과 에티켓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번 들어가서 훑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술관 / 전시회 관람 예절

 

 

시체 관극처럼 지나치게 경직되고 눈치를 보게 된다면 공연을 온전히 즐길 수 없다.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으로 타인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즐거운 공연 예술을 즐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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